카지노·리조트 관련 미국 주식을
새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미국 블랙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 Filing)에 지난 1분기 27개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크게 움츠러들었던 카지노, 크루즈 여행 관련 주식을 신규 매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국민연금은 지난 1분기 크루즈 여행 기업 카니발(Carnival corp) 주식
114만주(3046만3000달러)를 사들였다. 해당 기업 주가는 지난해 말 21.66달러에서
17일 27.52달러로 27% 증가했다.
지성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니발은 글로벌 1위 크루즈 선박 운영 기업으로 2019년 기준
크루즈 시장점유율이 45%를 넘는다"면서 "2021년 운항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경쟁사 대비 높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연금은
기업(Wynn resorts) 지분도 0.047% 신규 취득했다.
ETF 가운데서는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의 '퓨어베타 MSCI USA ETF'(PBUS ETF)를 약
17억1526만달러(약 2조916억원)어치 대거 매입해 이목이 쏠린다. PBUS ETF 비중은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서 3.59%로 세 번째로 많았다.
해당 ETF 보유 비중을 늘린 것은 시장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MSCI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PBUS ETF는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미국 대형주와 중형주를
고루 담는 ETF다. S&P 500보다 보유 종목이 100개 이상 많아 분산 효과가 크다.
PBUS ETF는 올해 들어 10.98%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신규 매입한 블랙잭 게임하는법 종목 중에는 수소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도 있었다.
국민연금이 71만주(2572만달러)를 매입한 플러그파워 주가는 올해 초 75달러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30달러 선이 깨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이 1분기에 3330만5000달러 주식을 사들인 금융회사 '앨리 파이낸셜'은 지난해
말 35.66달러에서 17일 기준 54.18달러까지 주가가 50%가량 올랐다.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애플로 5.33%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4.35%),
아마존(3.41%) 등의 보유 비중도 높았다.
지난 1분기 나스닥 조정장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의 지분도 추가 매입했다.
국민연금은 1분기에 애플(7563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8203만달러), 아마존(8478만달러),
페이스북(2065만달러), 테슬라(2605만달러) 등을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을 1억달러 이상
갖고 있는 기관투자자는 매 분기 말 보유한 주식 종목 포트폴리오를 미국 SEC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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